세상의 진실을 감추고 있는 비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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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는 지정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물리 공격력의 250% 피해를 입히고, 3초간 도발하는 ‘라텐팽어’, 파티에 10초 동안 자신의 최대 생명력의 30% 보호막을 부여하는 ‘셀베이션 하모니’, 스킬을 사용하면 10초 동안 선율이 생성되는 ‘멜로디’, 모든 적에게 물리 공격력의 1126% 피해를 입히는 ‘엔들리스 오버츄어’, 지정 범위 적에게 물리 공격력의 피해를 입히는 ‘카오스 심포니아’ 등의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비밀 투성입니다. 아바돈이 무엇인지, 그가 대체 언제부터 마계에 터전을 잡고 있었는지, 심지어 그가 도대체 에이션트 대전에서 무슨 활약을 했기에 마계사왕에 추대된 것인지 무엇하나 명쾌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가 최초의 타락천사라 하였고, 누군가는 에인션트 마족 이전부터 마계에 존재했다고 했지만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비밀의 마왕이라 불렸습니다.
에인션트 마족이 멸망한 후, 마족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고, 또 그 강경파가 세대교체와 쪼개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비밀의 마왕은 단 한 번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하나 새로울 것 없는 사건들로,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그 사건들로 인하여 역사가 얼마나 진행된 것인지 가늠할 뿐입니다. 때로는 역사라는 태엽을 빨리 감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충동질하곤 했으나, 그는 단 한 번도 그 어리석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늘도 ‘그때’가 오기만을 조용히 기다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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