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서비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일까. 콘텐츠 추가와 버그 수정, 성실한 운영 서비스 등을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기자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좋은 일과 나쁜 일 등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유지해온 KOG(대표 이종원)의 액션 게임 그랜드 체이스는 오랜 서비스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은 열정으로 브라질 내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브라질은 온라인 게임의 변방이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국내 개발사들의 진출이 적은 곳이다. 그랜드 체이스는 이곳의 퍼블리셔 레벨업 인터렉티브(대표 줄리오 비에테즈)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 짧은 기간 사이에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에 실시된 업데이트 이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를 1만7천여명까지 늘리게 됐고, 매출액, 회원, 매출까지 모두 이전보다 약 100퍼센트 증가했다. 이런 기록은 브라질 내에서 서비스 중인 국산 게임 중에는 보기 드문 기록이기도 하다.
레벨업의 줄리오 비에테즈 대표는 “그랜드 체이스는 아주 재밌고 플레이하기 쉬워서, 처음 서비스 런칭때부터 브라질 게이머들에게 아주 매력적이었다. 게이머들은 그랜드 체이스가 다른 온라인게임보다 더 많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프로모션을 실행하고 있고, 거기에는 항상 새로운 재밌는 즐길거리가 있다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KOG의 이종원 대표는 “그랜드 체이스가 브라질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계기는 꾸준한 업데이트, 신속한 문제해결 및 게이머를 위한 컨텐츠 개발 등 열정적인 고객 마인드정신이 브라질게이머들에게 아주 큰 어필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그랜드 체이스로 거듭나기 위해 열정적인 행보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열정은 브라질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필리핀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약 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그랜드 체이스는 각 국가마다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OG는 2009년 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